말레이시아에 온지 벌써 한 달이 넘었네요.
저의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비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비용을 보시기 전에 다음의 사항을 유의해 주세요.
- 먼저 저는 솔로 여행자라서 가족 단위보다는 혼자 오시는 분들께 더 도움이 될 정보일 것 같구요.
- 여행 시기는 성수기인 8월입니다. 8월 2일부터 31일까지 30일 동안 쓴 비용을 정리했습니다.
- 한 달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쿠알라룸푸르에서 보냈고 마지막 3박 4일은 말라카를 방문했습니다.
- 비행기 가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 장기로 여행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여기 물가 싸니까 열심히 쓰고 가자 이런 마인드는 아니구요. 여행하는 곳을 최대한 경험하고 즐기되 가성비있게 지출하는 편입니다.
숙박비
총 1백 8만원
- 부킷빈탕의 호텔 5박 약 23만원
- 레지던스형 아파트 14박 약 50만원
- 레지던스형 아파트 8박 약 26만원
- 말라카 호텔 3박 약 9만원
어쩌다 보니 한 달 동안 세 차례나 숙소를 옮겼습니다.
쿠알라룸푸르 다음 동선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2주 정도만 예약을 하고 나서
현지에 온 다음에 새로운 숙소를 예약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답니다.
보통 한달살기 오시는 분들은 한 달 단위로 아파트 예약을 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으니까
미리 예약하고 장기 숙박 할인 받고 하시면 저보다 숙박비가 덜 들지 않을까 합니다.
2024.08.23 - [분류 전체보기] -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숙소 고를 때 참고할 점
교통비
총 10만 1천원
- 그랩 약 7만원
- MRT/시내버스 요금 약 2만 6천원
- 말라카행 버스 (편도) 5000원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온 것을 포함해서
한 달 동안 그랩을 이용한 횟수가 약 10번 정도로
아마 다른 분들에 비해 적게 이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머물렀던 숙소들이 MRT 스테이션과 가까워서 될 수 있으면 MRT를 많이 이용을 했고
가끔 시내버스도 이용했습니다.
외식비/식자재비
총 31만원
밖에서 사먹은 식사, 그랩으로 배달시킨 식사,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마트에서 식자재를 산 비용까지 전부 더했습니다.
제 경우엔 건강 상의 이유로 아파트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외식을 덜 하고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다가 숙소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만들어 먹었다는 점 참조하세요.
2024.08.06 - [분류 전체보기] - 말레이시아의 디저트: 아이스카캉(ABC)과 꾸이
입장료
총 1만 4천원
위의 금액은 박물관 세 군데의 입장비를 합친 것입니다.
너무 적어서 충격적인 금액인데 생각해 보니 한 달 동안 갔던 관광지가 거의 다들 입장료가 없는 곳이었네요.
바투 동굴, Merdeka 스퀘어, KLCC 파크, 레이크 가든, 차이나타운, 페트로나스 타워, 이슬람 사원, 야시장 등등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
이들 모두 입장료가 따로 없는 곳들이었습니다 (페트로나스 타워는 밖에서 구경만 함).
타워 안에 입장하거나 아쿠아리움, 놀이공원 같은 곳에 가면 입장료가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기타
총 2만 7천원
- 헤어컷 1만원
- 쇼핑 (후디, 상의) 1만 7천원
만원에 헤어컷 한 후기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24.08.15 - [분류 전체보기] - 말레이시아에서 만원에 헤어컷 하기
한달살기 총 비용
이렇게 모두 합해서 제가 한달살기에 지출한
총 비용은 153만원이었습니다.
숙박비를 포함해서 하루에 약 5만원을 지출했네요.
이 중에서 숙박(약 백만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 점은 성수기라는 점과 장기 할인을 적용받지 못한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비싼 부킷빈탕에서 며칠 숙박한 점이 컸네요.
대신 이번 달(9월)에는 장기로 예약을 해서 한달에 85만원 정도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아낀 숙박비는 열심히 식비에 써볼려구요.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장보기 물가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지난 글도 참고하세요.
2024.08.23 - [분류 전체보기]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장보기 물가
2024.09.03 - [분류 전체보기] -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장보기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