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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한달살기

호이안의 망고떡 호이안의 올드타운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주 보이는 것이 바로 Banh Xoai 망고케익 입니다. 호이안의 특산품이라고 하죠. 아래 왼쪽에 보이는 하얀색 떡이에요. 얼핏 보면 찹쌀떡 같이 생겼답니다. 참고로 오른쪽에 있는 건 코코넛이 들어간 케익이라고 하네요. 호이안에 도착한 첫 날. 좁은 골목에서 망고케익을 파는 할머니를 발견했어요.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세 개에 2만동, 하나에 1만동이라고 하시네요. 다낭에서는 시장 가면 떡 대여섯 개에 만 동인 걸 아는데 아무리 특산품이라고 해도 하나에 만 동은 아닌 것 같았어요. 외국인이라 바가지를 씌우나보다 하고 발걸음을 옮기니 다급해진 할머니는 만 동에 두 개를 준다고 금새 말을 바꿉니다. 그래도 제 값은.. 더보기
베트남 다낭 평범한 일상 이야기: 4월 날씨, 박미안 시장, 쏘이, 베트남 다낭에서 4월을 맞으며 쓰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로컬 분들 많이 사는 동네에서 지내고 있어요. 매일 동네 산책을 하는데 골목골목 다니며 예쁜 곳을 보면 사진 찍는 취미가 생겼답니다. 허름한 건물 밖에 무심하게 빨래 널어놓은 것도 색감이 예뻐서 찍어 봤어요.  4월의 다낭은 의외로 춥네요. 지난 며칠 간 비도 조금 내리고 쌀쌀했거든요.4월 초인데 다들 패딩 입고 목도리 두르고 다닙니다. 그래봤자 20도 초반의 날씨라서 아주 추운 건 아닌데 현지분들은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익숙해서 추위를 더 타는 게 아닌지. 3-4월에 다낭 오시는 분들은 날씨가 쌀쌀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박미안 시장 두번째 방문했어요.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더보기
이색적인 베트남 서민음식 미헨(Mì hến)과 앤서니 보데인 앤서니 보데인Anthony Bourdain을 아시나요? 미국의 셀레브리티 셰프이자 방송인으로 Parts Unknown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음식과 문화, 역사를 소개한 인물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그의 프로그램을 애청하던 친구가 있어서 저도 보게 되었는데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에 대한 그의 모험심과 편견없는 태도,그리고 해당 국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그의 진지한 자세가 좋았습니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다수의 미국인들의 음식에 대한 스펙트럼이 꽤 제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닭이나 돼지고기만 놓고 보더라도 닭가슴이나 날개, 돼지 안심 이런 소위 '일반적인' 부위를 선호하며닭발, 내장, 머리고기, 귀 이런 부위들을 먹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야만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 더보기
베트남 음식: 반미 말고 반미 꾸에 (Bánh Mì Que) 베트남 와서 제일 먼저 먹은 베트남 음식이 반미였어요. 그런데 엊그제 그냥 반미 말고 반미 꾸에(Bánh Mì Que)라는 샌드위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Bánh Mì Que를 직역하면 '막대기 반미'반미 샌드위치의 스키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길쭉하게 생겼구요. 재료는 아래 보이는 게 전부에요.   포크 플로스, 파테, 야채 피클, 향채, 소스 몇가지. 간단하죠?바게트 빵이 일반 반미보다 더 길쭉한 게 특징이에요.  사진처럼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사러 오면 오븐에 구워 준답니다.   사진에 없지만 가격도 착해요. 지금 있는 동네는 길거리에서 파는 반미 하나에 최소 만5천동 하는데이건 만동에 파네요.  바사삭. 빵이 얇아서 그런지 일반 반미보다 과자처럼 더 바삭한 것도 같아요.안에 들어.. 더보기
베트남 음식 추천: 찹쌀밥 쏘이 Xôi 베트남에 온지 이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여긴 듣던대로 음식이 너무 맛있어요.  별 거 안들어가는 것 같은데 먹어보면 희한하게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역시 베트남 음식이 맛있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오늘 먹은 음식도 평범해 보이는데 맛있는 음식. Xôi라고 하는데 찹쌀밥이란 뜻이구요. 곁들여주는 음식에 따라 계란 후라이(ốp la)를 곁들이면 Xôi ốp la, 닭고기(gà)를 곁들이면 Xôi gà,여러가지 재료를 믹스(thập cẩm)하면 Xôi thập cẩm 이렇게 부릅니다.  아래 메뉴판 맨 처음에 나오는데보시다시피 종류가 정말 많죠. 로컬식당이라 가격도 정말 착합니다.   제가 주문한 건 Xôi thịt xíu인데 돼지고기 바베큐인 차슈가 들어간 거에요.  찹쌀밥에 차슈 몇 조각, 야채 피클.. 더보기
다낭에서 홈스테이 숙박하기 다낭에서 제 두 번째 숙소는 홈스테이입니다. 홈스테이는 일종의 하숙 같은 건데 일반 가정집 같은 곳에서 숙박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머무는 곳도 건물 1층에 호스트 가족이 지내고 2-3층에 게스트들이 쓰는 방이 있어요.  그동안 여행하면서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같은 숙소에서 주로 지냈거든요. 이런 곳들은 뭐랄까 다들 모던하게 꾸며놓고 갖춰놓고 해서 편하긴 하지만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더라구요. 무채색 인테리어에 새하얀 침대 시트, 밝기 조절되는 나이트 램프 이런 거 말예요.  저는 여행할 때 로컬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이라베트남 현지 가정집 같은 곳에서 지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한 홈스테이에 체크인했답니다. 성실하게 생긴 청년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숙박에 대한 정.. 더보기
다낭 로컬시장 박미안 마켓에서 장보기: 장보기 물가, 껨버, 베트남식 팬케이크 다낭에서 로컬들이 가는 시장 박미안 시장(Bac My An Market)에 다녀왔어요.  관광객 위주인 한시장과 달리 오늘 간 시장 박미안 시장은 채소, 과일, 육류, 해물 등등 식자재와 꽃,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곳이에요.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양 옆으로 음식 파는 곳들이 줄지어 있어요. 장을 보기 앞서서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인 껨버(Kem bơ) 하나 주문했어요.   진한 아보카도에 아이스크림이랑 토핑도 넉넉하게 담아 주네요. 미디엄 사이즈에 2만동.  제가 간 시간이 오후라서 그런지 문을 닫은 곳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왠만한 것들은 다 구할 수 있더라구요. 아침에 오면 더 활기찬 느낌일 것 같아요.   말린 견과류나 망고, 과자류도 이렇게 팔구요.  시장 건물 밖에 나오면 길 양 옆으로 과일 .. 더보기
다낭 파인아트 뮤지엄 Danang Fine Arts Museum 베트남과 다낭의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Danang Fine Arts Museum에 대한 정보입니다.  한시장, 바나힐, 미케 비치 등 다낭의 각종 명소를 다 방문하시고좀더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 베트남의 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제가 방문한 건 토요일 오후였어요.구글맵에 따르면 방문 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로 쉬는 날 없이 매일 연다고 합니다.   "> 입장료는 2만동. 반미 하나 가격에 박물관 감상이 가능합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꽤 한산했습니다.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아요. 1층부터 3층에 걸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1층은 The Beauty of Women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 중이었습니다.2층과 3층은 상설전시이구요.      저는 특히 2층에 전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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