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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치앙마이 두달살기: 동네 피자 먹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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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네마다 피자집 하나씩 있죠. 

부담없는 가격에 아주 맛있진 않아도 꽤 먹을만 해서 가끔 찾게 되는 피자집. 

 

제가 지내고 있는 이곳 산티탐에도 피자집이 하나 둘 보이더라구요. 

여행객들이 많은 치앙마이인지라 검색하면 유명한 피자 레스토랑도 꽤 있고 

그 중엔 이태리 출신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도 있어요. 

 

태국 생활 두달 째에 접어들며 왠지 서양식 음식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숙소 근처에 한 카페를 발견했어요.

카페 이름은 Mon Cafe.

원래 커피 등 음료를 파는 카페인데 피자를 판다고 써붙여 놓았더라구요. 

 

Pizza를 Pizzaa라고 써놓은 게 왠지 귀엽네요.

 

spinach cheese를 제외하면 들어가는 재료가 좀 비슷비슷하네요. 

전 들어가는 재료 종류가 가장 많은 Lovers Supreme으로 골랐어요. 

가격은 59바트인데 도대체 얼마나 작은 사이즈일지 하는지 살짝 걱정이 되긴 했어요. 

 

주문이 들어가면 준비해서 오븐에 굽는 식이라 가게에 앉아서 기다렸답니다. 

짱구 피규어 같은 걸로 정감있게 꾸며 놓은 가게.

파인애플 과자 이런 것도 세 개에 5바트 이렇게 팔아요. 

 

드디어 완성되어 받아온 피자. 

신문 기사 느낌의 옐로와 골드가 섞인 피자 박스가 상당히 모던한 인상이에요.

써있는 글도 나름 위트있구요. 

 

푹신한 도우에 치즈며 햄, 소시지 등이 꽤 풍성하게 올려진 피자에요. 

사이즈는 결코 크지 않아요. 성인 한 명이 가볍게 한 끼 먹기 좋은 크기.

피자 한번에 한 판씩 드시는 분들은 이걸로는 한참 부족하구요. 

 

피자 치즈 쭈욱 늘어나는 걸 찍고 싶었는데 토핑이 흘러내리는 통에 실패. 

이곳은 치즈가 흔하지가 않아서 가끔 치즈가 든 음식을 보면 가슴이 설렙니다..

 

피자를 너무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넘 맛있게 먹었어요. 

피자 소스가 좀 달긴 했지만 도우도 푹신하고 바삭하게 구워지고

들어간 재료들의 조합도 재밌구요 (게살+햄+소시지+파인애플+치즈)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먹었던 피자헛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이태리 정통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패스하시구요. 

산티탐에서 동네 피자 먹어보고 싶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주인분도 넘 친절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동네 피자집. 

오는 주말에 또 먹으러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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