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다낭 미케비치 근처 가성비 숙소 리뷰

다낭의 미케비치 근처에 위치한 숙소에서 며칠 지냈는데 꽤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 이웃님들께 소개해 볼게요. 

협찬 없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숙소 위치

숙소 이름은 The Pergola Hotel Da Nang이구요. 

미케비치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건물이에요. 

여기서 주의점. 호텔이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요. 

오토바이라면 문제 없는데 차로 진입했을 경우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랩 카를 타고 갔는데 차를 돌리지도 빼지도 못하게 되어서 기사분에게 미안했었네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와서 로비에서 기다리며 찍은 사진.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고 영어도 꽤 잘 하세요.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인데 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얼리 체크인을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내부 

제가 지낸 곳은 킹 사이즈 베드가 있는 수피리어 룸이었어요. 

인테리어를 보니 나름 감성 숙소를 표방한 것 같은데 

로컬 분위기를 좋아하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아늑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침대도 편하고 침구류도 괜찮은 퀄리티여서 잠도 편하게 잤어요. 

 

이렇게 큼직한 창도 나 있구요.

커튼도 이중으로 있어서 낮에는 햇빛이 들어오게 레이스 커튼만 쳐놓고

밤에는 암막 커튼으로 빛을 차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그마한 냉장고와 전기포트가 갖춰져 있구요. 

치약, 칫솔, 빗 같은 일회용품도 제공됩니다. 

물도 하루에 두 병 씩 제공. 참고로 지금까지 가본 베트남 호텔마다 제공하는 물병 사이즈가 350ml로 정말 작아요. 

하루에 두 병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물어보니 호텔에 정수기는 없어서 숙소 근처 마트에서 1.5리터 물 사먹었어요. 

뒤에 컵라면도 보이고 냉장고 안에 음료수 몇 병이 들어있는데 이건 무료로 제공되는 거 아니라는 거 참고하시구요. 

 

화장실도 자그마하지만 깔끔해요. 샴푸랑 샤워젤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샤워커튼이 있어서 바닥에 물이 튀지 않아 좋구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따뜻한 물도 잘 나와요. 

 

헤어드라이어도 짱짱하게 작동합니다. 

 

데스크랑 체어가 있어서 식사하거나 간단한 일을 할 때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이 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있는 화장실 문인데

꽃무늬 타일 색깔이 촌스럽지 않고 빛이 투과되어 들어오는 게 예뻤어요. 

 

수납 공간도 널찍해서 옷 많이 가져오신 분들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네요. 

 

창 밖의 뷰. 주변 건물들과 거리가 보이는 게 전부이고

그나마 한쪽에는 공사가 진행되어 있어서 그리 대단한 뷰는 아니에요.

근데 여기 건물들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이랑 파스텔 톤의 색감 이런 게 있어서 

제 눈엔 예쁘게 보였어요. 

 

 

 

 

숙소 근처

걸어서 한 두 블럭만 걸으면 해변에 도착하는 거리라서 

미케비치 놀러가기 좋습니다. 

 

숙소 근처에 여러 식당과 샵, 편의점 등이 많아서 멀리 갈 필요 없이 

음식과 생필품을 해결할 수 있어요. 

다만 관광객 대상 호텔이 주로 위치한 동네다 보니

관광지스러운 느낌이고 가격대가 비싼 편이에요. 

 

그래도 한 두 블럭만 벗어나면 관광지스러운 게 좀 덜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Chợ Phước Mỹ라는 로컬 시장이 있어서 

시장 구경도 하고 야채나 과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가격

아고다에서 할인 받고 해서 1박에 12달러로 예약했습니다. 

이 동네가 미케비치 근처라서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이 정도면 저렴한 편이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서 가성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청 안했지만 조식이 포함된 옵션도 있는 거 참고하시구요. 

 

 

기타 참고 사항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인데 숙박하면서 아주 작은 개미가 몇 마리 보이긴 했어요. 

동남아 숙박시설에서 개미 몇 마리 정도면 양호한 것 같구요. 

저는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벌레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거울이 화장실 포함 총 4개 있어서 거울 자주 보시는 분들은 편할 것 같네요. 

 

호텔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 

한가지 흠을 잡자면 호텔 근처에서 건물 공사를 하는 중이었어요. 

딱 한 번이었지만 새벽 여섯 시부터 일을 하는지 소음이 들려서 잠을 깼습니다.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지만 불안하시면 귀마개를 가지고 오시는 거 추천할게요. 

 

 

 

 

이상으로 The Pergola Hotel Da Nang 리뷰해 보았습니다. 

다낭 미케비치 근처 숙소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낭의 다른 정보도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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