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로 여행을 오기 전에
무슨 옷과 신발을 가져가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며칠 왔다 가는 단기 여행이 아니라
배낭 하나 메고 장기로 하는 여행이라서
짐을 많이 가져갈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되었는데요.
인터넷을 찾아 보아도
쪼리 하나 신고 간다는 사람부터
운동화나 아쿠아슈즈가 필요하다 이런 분들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제가 가지고 온 아이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반팔 티셔츠 3벌
- 민소매 나시 2벌
- 긴팔 셔츠 1벌
- 긴팔 상의 1벌
- 긴 바지 2벌
- 운동용 반바지 1벌
- 잠옷 1벌
- 속옷 및 양말
- 운동화
- 편한 쪼리/샌들
말레이시아 여행 일주일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경험만 가지고 보면
이렇게 가져오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먼저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이 8월이라는 점에 유의해 주시구요.
말레이시아의 다른 계절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날씨
참고로 복장 준비하는 데에 참조하시라구
이곳의 8월 날씨를 알려드리면
덥지만 참을만한 더위이고
한국보다 습도가 낮은 것 같습니다.
밤에도 은은하게 덥지만 바람이 불어서 나름 시원합니다.
다만 요즘 비가 꽤 자주 오고 있어요.
대략 이틀 사흘에 한번은 비가 오는 것 같네요.
일기 예보에 보면 매일같이 비가 온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하루 내내 비가 오는 게 아니라
잠깐 오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기예보가 잘 안맞습니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오는 날도 있고
비가 오는 시점도 예보랑 다릅니다.
우산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상의
먼저 반팔은 당연히 필수이구요.
긴팔은 하나 정도는 필요한 것 같아요.
비행기 타고 올 때, 혹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쇼핑몰에 들어가면
냉방 때문에 추울 수 있거든요.
밖에 돌아다닐 때에는
더우니까 반팔 티셔츠 입고 다닙니다.
하의
긴 바지 추천 드립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나
카고 팬츠가 좋을 것 같구요.
더우니까 청바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운동할 때 빼고는 반바지 잘 안입는 편이라
긴바지만 들고 왔는데요.
무슬림권 국가이긴 하지만
거리에 나가면 남자든 여자든 반바지 입은 분들 많이 봅니다.
하지만 바투 동굴 이런 사원을 방문하려면
여성분들의 경우 반바지는 안됩니다.
잘 모르고 입고 갔을 경우에는
사원에 따라 입구에서 아래 사진처럼
사롱 같은 걸 돈 받고 혹은 공짜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머무르고 있는 곳이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라서 더 그렇겠지만
거리에서 젊은 분들이 짧은 반바지, 짧은 치마 입고 다니는 걸 자주 보긴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신발
운동화를 들고 오길 잘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저곳 관광하려면 편하게 운동화를 신는 게 낫죠.
그리고 바투 동굴을 구경할 때도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 운동화가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운동화가 너무 갑갑하지 않을까 했는데
덥긴 하지만 운동화 못 신을 정도는 아닙니다.
운동화만 가지고 오지는 말고
샌들이나 쪼리도 하나쯤 가져오시길 추천합니다.
가끔 갑자기 비가 내려서 운동화가 젖을 때가 있구요.
또 숙소 근처에 잠깐 나갔다 오거나 할때는
아무래도 편하니까요.
다만 아주 단기로 오시는 분들,
그리고 걷기보다 주로 그랩을 타고 다니실 분들은
쪼리나 샌들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운동복/수영복
레지던스형 아파트, 혹은 호텔의
운동시설이나 수영장을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운동복이나 수영복도 필요하겠죠.
저는 운동복 반바지 하나에 티셔츠 이렇게 입고 하구요.
수영복이 원래 없어서 안가져 왔거든요.
(미국 살 땐 주변에 수영장도 없고 바다도 멀어서 수영 안한지 오래 되었음)
그래서 수영장 이용하고 싶은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내는 곳이 호텔이 아니라
레지던스/아파트 이런 곳이라서 그런지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은 분들은 아직 못봤고,
래쉬가드나 원피스형 수영복, 혹은 티셔츠에 반바지 이런 복장을 주로 봅니다.
마치며
마지막으로 옷이나 신발을 제대로 안챙겼거나
왔는데 갑자기 필요한 게 생겼다고 해서
별로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널린 게 쇼핑몰이거든요.
파빌리온 같은 쇼핑몰에 가면 루이비통, 펜디, 프라다 등
세계적인 명품 의류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구요.
H&M과 COS, Zara,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제가 머무는 숙소 근처의 자그만한 몰에 가니
15-25링깃이면 저렴한 바지 하나 사겠더라구요.
와서 필요한 건 현지조달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오셔도 무방합니다.
이상으로 말레이시아 여행시 복장에 대한 제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8월이라는 점에 유의해 주시구요.
앞으로 두어달을 지내보면서 덧붙일 내용이 있으면 수정하도록 할게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투동굴에 대한 지난 포스팅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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