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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에 대한 세가지 사실들

by 미리온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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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를 처음 접한 건 미국의 그로서리 체인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에서였습니다. 스낵류 코너에 갔는데 Cassava Chips라는 스낵을 보았습니다. 카사바칩을 먹으며 카사바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보다가 알게된 점들을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카사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카사바칩에 대한 후기는 아래에 링크된 이전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3.10.07 - [분류 전체보기] - 카사바 feat. 트레이더조 카사바칩

 

카사바 feat. 트레이더조 카사바칩

트레이더조에서 장을 보다가 카사바칩이란 걸 발견하고 호기심에 데려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카사바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 트레이더조 카사바칩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카사바(cassava) 카사

saoirse.tistory.com

 

 

첫번째. 카사바는 익히지 않고 먹으면 안된다.

카사바에는 시안화물(cyanide)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서 그대로 먹거나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발작과 경련을 일으키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껍질을 제거하고 반드시 물에 담그거나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시안화물은 카사바 뿐만 아니라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과 아마씨에도 함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카사바(왼쪽)와 카사바 케이크(오른쪽)

 

원래 카사바는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주식으로 많이 이용되었는데 최근에는 그 밖의 나라에서도 빵 등의 식재료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고 그로서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카사바를 원료로 한 제품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카사바를 잘못 섭취하여 중독에 이르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두번째. 타피오카와 소주의 공통점은? 

버블티에 들어있는 타피오카 펄의 원료가 궁금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타피오카 펄의 원료가 되는 것이 카사바라고 합니다. 카사바의 덩이줄기에서 채취한 전분을 동그랗게 굳혀서 만든 것이 타피오카 펄이죠.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버블티와 소주

 

찾아보니 카사바는 소주의 원료이기도 합니다. 소주에는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가 있습니다. 증류식 소주는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데 재료비가 비싼 반면에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첨가해 만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이때 주정의 원료로 예전에는 감자나 고구마 전분이 사용되었는데 요즘엔 타피오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카사바가 뭔지 모르면서도 버블티나 소주를 통해서 카사바를 먹고 있었네요. 

 

 

세번째. 카사바모래도 카사바로 만든다.

호기심에 '카사바'라는 단어를 한글로 검색했더니 카사바 식물에 대한 정보와 함께 '카사바모래'에 대한 정보가 검색되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 용으로 쓰이는 아이템이더군요. 미국에서 고양이를 키우며 이런저런 브랜드의 모래를 주문해본 적이 있지만 카사바 모래는 본적이 없었어요. 미국에서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는 벤토나이트 진흙과 다른 광물들, 그리고 밀, 소나무, 종이 등의 천연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진 종류나 합성 실리카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종류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카사바모래와 고양이

 

설마 식물 카사바를 가지고 모래를 만드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찾아보니 맞네요. 카사바모래는 카사바의 뿌리를 가공해서 만든 식물성 모래라고 합니다. 

 

참, 식물성 모래이긴 하지만 카사바 모역시 분해되지 못한 입자들이 하수관에 쌓이면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 모래처럼 처리를 해주어야겠죠. 

 

이상으로 카사바에 대한 몇가지 사실을 알아보았습니다. 맛있고 안전하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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