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말레이시아의 대표음식 나시 르막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나시 르막(Nasi Lemak)
먼저 나시 르막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나시 르막은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식으로
코코넛 밀크와 판단 잎으로 지은 향기로운 쌀로 지은 밥에
달걀, 오이, 고기 등의 반찬을 곁들인 음식입니다.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및 태국 남부,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나시는 쌀 요리를 뜻하고
르막은 (코코넛 우유를 넣어) 크리미하고 지방이 풍부하다 이런 뜻입니다.
나시 르막은 주로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데
점심이나 저녁에도 먹습니다.
나시르막은 길가에 있는 마막(mamak)에서 많이들 파는데
제가 간 곳은 숙소 근처에 있는
Nasi Lemak Alor Corner라는 곳이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8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올 때까지 적어도 2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로컬들에게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테이블에 각종 반찬들을 놓여 있는데
직원 분이 먼저 바나나잎에 밥을 놓고
손님이 원하는 반찬을 하나하나 얹어 주는 식입니다.
반찬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감자를 으깨어 튀긴 것, 오믈렛, 누들 등
정말 다양했는데 말레이시아 여행 2일차인 저는
뭐가뭔지 잘 몰라서
소고기(비프 고렝 같았음)와 오징어를 무친 음식을 골랐어요.
그리고 직원 분이
삶은 달걀, 볶은 땅콩과 멸치, 소스 등
다른 기본 반찬을 넣어주셨구요.
근처에 의자 몇 개가 있어서 거기에 앉아서 먹는 사람도 있고
옆에 있는 건물의 계단에 앉아서 먹는 사람도 있고.
저는 숙소에 가져와서 먹으려고 포장을 했습니다.
가격은 16링깃이었습니다.
가격은 넣는 반찬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반찬 두가지를 골랐는데
적게 고르면 11, 12링깃 이 정도입니다.
포장을 열자 이렇게 생겼어요.
숙소 조명이 좀 어두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맛있어요!
향기로운 밥, 짭짤한 소스, 소고기와 오징어,
담백한 완숙 계란과 아삭아삭한 오이, 그리고 고소한 땅콩 등
모든 맛이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한국분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양도 정말 많아서
아침에 다 못먹고
그날 하루 종일 먹었습니다.
든든하고 영양가 많은 아침이었습니다.
참고로 양념 때문에 좀 짭짤하긴 합니다.
맛있게 먹을 정도인데
염분 섭취에 제한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남은 말레이시아 체류 기간동안
여러 다른 마막집에 가서
다양한 나시 르막을 먹어보려고 해요.
말레이시아로 여행 오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